잔나비 노래를 처음 접했던 건 노벰버 레인이었는데, 언니한테 추천 받아서 들었었죠. 

그냥 노래가 좋은 밴드 정도로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언니랑 같이 간 어제 공연 이후 잔나비는 완전 좋아하는 밴드가 됐습니다. 

'HONG KONG',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부를 땐 아련하고 시큰하고, 

'The Secret Of Hard Rock' 부를 땐 섹시하고  'JUNGLE', '꿈나라 별나라', 'MONKEY HOTEL' 부를 땐 도른자 같은 잔나비의 공연 너무 신났습니다. 

보컬님이 쿠쿠 춤 가르쳐주면서 같이 춰달라고 할 땐 암내가 날까봐 살짝 걱정했지만 음악 시작하자마자 걱정은 무슨 

쿠쿠-!!!!!!!!!!!! 하며 한 마리의 비둘기 새끼마냥 날개를 퍼덕퍼덕 너무 신났습니다. 

분명 저도 같은 잔나비띠인데 친구 안같고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잔나비 친구들의 공연 너무 짱짱 신나고 멋졌습니다. 

역시 원숭이 띠가 최고입니다. 

중구문화회관 덕분에 잔나비 공연도 양질로 즐기고 정말 좋았습니다.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는 인천 중구 짱짱 잔나비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