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김규찬 의원은 7월 2일 제221회 정례회 개회 첫날 본회의장에서 운북 IC 입체교차로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내용의 5분 발언을 했다.

롯데가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하고 옹진군이 영흥도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인천시는 환경과 생태파괴를 이유로 반대했으나 인천시는 백년산 도시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을 파괴하는 운북IC 입체교차로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입체교차로공사는 한마디로 인천시, 경제청, 도시공사와 LH공사가 자신들의 부지는 전혀 피해 없이 항공기 정비센터에서 공항고속도로 진입IC 건설로 인한 부담을 전부 주민에게 떠넘기는 행정이다.

또한 입체교차로가 들어서는 백년산 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은 인천시 소유 완충녹지와 개인소유 토지가 포함되어 있다.

인천시유지도 인천시민들이 공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땅이며, 이에 인천시는 인천시유지의 주인인 인천시민에게 공청회와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생략한 채 지식경제부 승인 후 중구청, 공항공사 등 권리도 없는 기관에게만 협의를 했다.

이러한 무식한 방법으로 공사를 강행하는 인천시, 경제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구의회보다 늦게 인지한 인천시의회, 알고도 쉬쉬하는 중구청이 과연 주민을 위한 공공기관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백년산 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을 가로지르는 입체교차로가 들어서면 생태계가 교란이 일어나고 공원이 반쪽이 되어 공원기능이 완전 상실되고 말 것이다.

이러한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입체교차로공사 대신 공항신도시 삼목교차로나 삼목선착장 교차로와 같은 신호등을 설치한 T자형 교차로를 설치하거나 고가차도 공법으로 시행하면 항공기 정비센터에서 공항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 내용은 본의원이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고 내린 결과이다.

인천시, 도시공사, 경체청은 운북IC 건설공사 보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백년산 공원, 안골유수지공원, 세계평화의 숲을 파괴하는 입체교차로방식에서 환경과 생태파괴 없는 공법으로 설계변경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중구청장께서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인천시와 경제청, 도시공사에 경력히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