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중구 주민 여러분!

우리 중구에서 지방자치 20년 만에 처음 등원한 여성의원이라서 정말 잘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4년간의 의정활동 마지막 순간을 맞았습니다.

부드럽고 올곧은 여성특유의 정체성을 살려서 꼼꼼하게 복지, 교육, 보육, 문화, 예술 등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해 왔고, 생활정치인으로서 이곳저곳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어머니처럼, 때론 누이처럼, 때론 친구처럼 소통하면서 순수하고 소박한 주민들의 하소연을 가슴에 담아 그것들의 시정과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재정을 핑계로 혹시 복지정책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외롭고 힘든 이들을 제대로 보듬고 살피는 일에 열정을 쏟기도 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중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일은 지난 1월 28일 인천광역시 중구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본의원이 단독 발의하여 본회의에서 통과시킴으로써 석면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막고 잘 관리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법령화 한 일입니다. 특별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을 무상으로 시행해 줄 수 있도록 조례에 담았기에 더욱 가슴 뿌듯합니다.

이제 저는 6대 의원직을 끝으로 중구의회를 떠나지만 여성리더십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정치가 도덕성을 회복하고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여성정치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능력배양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며, 여성이 좀 더 행복한 우리 지역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계획과 꿈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중구 주민여러분 !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도 위축되거나 너무 우울해 하지 맙시다. 돌아보면 날마다 해마다 우리들은 너무 많은 난관에 부딪치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그때그때 지혜롭게 잘 헤쳐 나왔고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세계 속에서 여전히 진화하고 있습니다.

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꿋꿋하게 견뎌나가는 우리 모두이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지역에서 들끓는 문제들도 주민끼리 반목하지 말고 부디 화합으로 잘 해결하여 서로 보듬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우리 중구 주민들이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7대 중구의회도 충실한 구민의 대변자로서 중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 믿습니다.

모두모두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