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어둠이 내려앉은 인천 개항장 일대. 경관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형형색색의 불빛 조형물이 자태를 뽐냅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밤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도 가볍습니다. 인천 중구 개항장에서 열린 제5회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입니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도보로 떠나는 야행과 랜선으로 떠나는 야행으로 진행됐는데요. 도보로 떠나는 야행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탐방과 스탬프 투어 등 도보 프로그램 중심으로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야행에서는 회의청인 옛 청국 영사관 부속건물과 제물포구락부가 신규 개방 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진행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도 엄격히 적용됐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인원을 제한하는 건 물론, QR코드 시스템 등을 통해 방문자 명부를 철저히 작성했습니다. 지난해 15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천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인천 개항장 문화재 야행. 올해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