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백범김구 서예대전

중국작가기증작

작가명 : 趙宏科

작품설명

가을 달 여전히 둥근데
강촌에서 홀로 늙는 이 몸
발을 걷으면 돌아와
객을 비추고
지팡이 짚고 나서면
사람을 따르네
빛은 물속에서 자맥질하고
밝은 빛은 잠든 새를
자주 깨우네
띠집은 귤 울타리에 의지하고 있는데
맑은 이슬이 내려
아침을 새롭게 하네
우왕의 사당이
빈 산속에 있는데
가을바람에 해가지누나
황폐한 뜰에 귤이 붙어있고
묵은 사당에
용과 뱀이 그려져있네
구름 기운 빈 계곡에서 일고
강물 소리는
백사장을 달린다
일찍 알았네, 네 가지 도구를 만들어
물길을 삼파지방에 뚫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