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입상작 보기
제1회 :두 원 훈(杜元勛)
- 작성자 :
- 문화관광과
- 작성일 :
- 2020-09-16
- 첨부파일 :
- File247_1.jpg (515 KB) 미리보기
백범김구 서예 대전
중국작가 기증작
작가명 : 두 원 훈(杜元勛 )
작품 설명
西北有高樓 上與浮雲齋
서북유고루 상여부운재
서북쪽 높은 누각 있는데 구름에 떠있는 듯 높구나
交疏結綺窓 阿閣三重階
교소결기창 아각삼중계
꽃무늬 아로새긴 창가에 누각은 삼중계단 위에 있네
上有弦歌聲 音響一何悲
상유현가성 음향일하비
그 위에서 거문고 소리 들리니 음향은 너무도 구슬프다
誰能爲此曲 無乃杞梁妻
누가 이곡을 내는가 혹시 기량의 아내인가
靑商隨風發 中曲正徘徊
청상수풍발 중곡정배회
맑은 가락 바람따라 흐르다가 곡조 속에 배회하네
一彈再三嘆 慷慨有 哀
일탄재삼탄 강개유억애
한번 탈 때 세번 탄식함이여 분하고 애절할 뿐이구나
不惜歌者苦 但傷知音稀
불석가자고 단상지음희
노래의 수고는 아깝지 않지만 다만 이 소리 알아줄 이 없어 슬프다
愿爲雙鴻鵠 奮翅起高飛
원위쌍홍곡 분시기고비
부르고 듣는 이 짝이 되어 두나래 펼치고 날고파라
冉冉狐生竹 結根泰山阿
염염호생죽 결근태산아
하늘하늘 외로운 대나무 뿌리를 태산 언덕에 내렸네
與君爲新婚 兔絲附女蘿
여군위신혼 토사부녀라
그대와 서로 혼인한 것 톳실이 이끼에 붙은 격이구나
兔絲生有時 夫婦會有宜
토사생유시 부부회유의
톳실을 짓는 것도 때가 있으니 부부도 단란한 만남이어야하는데
千里遠結婚 悠悠隔山陂
천리원결혼 유유격산피
천리 먼 곳 과 혼인 맺었으니 아득해진 산과 언덕 막혀있어
思君令人老 軒車來何遲
사군령인노 헌거래하지
그대 생각에 나를 느끼게 하고 헌거는 어찌 그리 늦어지는가
傷彼蕙蘭華 含英揚光煇
상피혜란화 함영양광휘
슬프다 저 혜란 꽃이며 꽃을 품고 빛을 내지만
過時而不采 將隨秋草萎
과시이불채 장수추초위
훗날에도 캐지 않으니 장차 가을풀따라 시들더라도
君亮執高節 賤妾亦何爲
군량집고절 천첩역하위
그대는 정말 지조가 높으니 천한 계집이 또한 어찌하랴
庭中有奇樹 綠葉發華滋
정중유기수 녹엽발화자
뜰안의 기이한 나무에 푸른 잎과 꽃이 만발하네
攀條折其榮 將以遺所思
반조절기영 장이유소사
가지를 당겨 그 꽃을 꺾어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려네
馨香盈懷袖 路遠莫致之
형향영회수 로원막치지
향기는 소매에 가득하나 길이 멀어 그곳에 못가네
此物何足貴 但感別經時
차물화족귀 단감별경시
어찌 이꽃을 보냄으로 족하랴 이별한 지난 날의 감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