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프랑스 외방선교회 소속 빌렘 신부(J.Wilhelm)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며 답동 언덕에서 성당의 정초식을 갖고, 1897년 완공되었습니다. 처음 건립 당시는 직선적이고 뾰족한 첨탑이 특징인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937년 증축하면서 건물 외관을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리고 아치와 둥근 돔이 특징인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개축공사를 하였습니다. 붉은색 외관과 정면에서 보이는 3개의 종탑과 뾰족한 돔이 특징입니다.

1889년 설립된 답동성당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10여년이 지난 1900년에야 온전한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1889년 빌렘 신부(J.Wilhelm)가 작은 임시 성당을 마련한 후, 답동 언덕 일대의 땅을 기증 받아 1890년 정초식을 거행했고, 제2대 르비엘(Leviel,E) 신부가 성당 건립 비용을 마련해 경리부 건물 1동을 건립하면서 임시 성당으로 사용했습니다. 1894년 코스트(Coste,E.J.G)와 샤르즈뵈프(Chargebeouf) 신부가 성당의 기초 설계도를 그렸으나 청일전쟁으로 건립이 중단되었습니다. 1895년 8월 공사를 착수해 1897년 7월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종탑은 교회의 상징물이었으나 종이 설치된 것은 성당이 완공된 3년 뒤인 1900년의 일이었습니다.

답동성당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가치를 만들고자 했던 인물들의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건축물 자체로서도 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천주교 인천교구의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인천시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가톨릭 건축물로 내리교회와 더불어 인천에서 유서 깊은 종교시설로 유명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