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는 연안부두에서 팔미도 유람선을 탑승하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과거 고기잡이 어선들이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팔미도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모습은 용유8경 중 하나인 제8경 팔미귀선(八尾歸船)으로 꼽혔습니다. 팔미도에 우뚝 솟아 있는 하얀 등대는 인천항 진입 항로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입출항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위한 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팔미도 등대는 지난 100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 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는 새로 지은 등대가 불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팔미도 유람선은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인천대교를 지나 팔미도에 도착합니다. 편도로 50분 정도 소요되며 하루에 세 번 운항합니다. 팔미도로 가는 유람선 ‘금어호’는 2015년 도입한 선박으로 얼굴은 호랑이, 몸은 물고기, 전체는 범고래의 모습입니다. 196톤으로 승선할 수 있는 최대정원은 203명입니다. 유람선의 1층은 노래방과 매점, 2층은 2~3인 좌석, 3층은 야외 옥상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에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입니다. 해발고도 71m의 팔미도 꼭대기에 설치되었으며 높이 7.9m, 지름 약 2m의 등대입니다. 한국전쟁 때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 대원들이 이 등대를 탈환해 1950년 9월 15일 불을 밝힘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했던 등대입니다. 팔미도등대 역사관에 방문하면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인천항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