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강화도 Antique Ganghwado Island (이호진 사진전)전시
- 공연장
- 인천아트플랫폼
- 공연기간
- 2018.04.18 ~ 2018.04.29
- 관람료
- 무료
- 장르
- 전시
- 문의
- huaem@naver.com
이 사진전시는 강화지역의 길가, 뒷산, 마을 어귀 등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지만 우리로부터 멀리 있는 문화유산을 주된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상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대상을 다시 보고자 하는 방법적 틀로서 쉬클롭스키(Viktor Shklovsky)의 ‘낯설게 하기’에 바탕을 두었다. \r
앤티크 강화도는 일상에 존재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알아보지 못했던 것 중 하나로 강화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래된 것들 즉 문화유산에 주목한다. 이 문화유산들은 다양한 역사적 맥락과 스펙트럼을 증언하는 실재로서 우리 보다 앞서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의 필요에 의해 주변으로 밀려난 것들이다. 이중 어떤 것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복원 및 관리되고 있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이러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r
영문 앤티크(Antique)는 우리말로는 ‘골동품’으로 번역된다. 골동품은 희소가치가 있어 미적 감상의 대상이 되는 물건이라는 뜻과 오래되어 가치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r
우리는 강화지역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종종 오래된 것들과 대면하게 된다. 이 시리즈는 이렇게 마주치게 되는 오래된 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 혹은 어떠한 의미의 골동품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나누고자 하는 생각 속에서 진행되었다. 시공간적 범위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강화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고인돌, 성곽, 불교유적, 고목 등과 조선후기에 축조된 54개의 돈대 중 형태를 알아볼 수 있고 접근이 가능했던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