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가들의 작업 방법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많은 시도 끝에 천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리얼리티 한 구상 표현이\r “한복 구상 콜라주“ 라는 새로운 기법이 고안되어 천의 물성과 용도가 완벽히 사라지는 것을 목표로 한복 기성 오브제에서 기존의 옷의 쓰임이 사라지고 \r 새로운 시각적 예술품으로서의 역할로 탈바꿈하기까지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r 명절이나 잔치 날에 입었던 친숙하고 화려하기도 한 고급스러운 의상인 한복이 회화의 표현재료로 쓰여 작품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r 천의 겹침에 의해 고안한 중첩 표현 기법과 만나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명암과 톤, 색으로 작품에 자연스런 시각적 느낌과 독특한 마티에르 질감으로 변신 되었으며,\r 더 이상 한복이 입는 옷으로의 쓰임이 사라질 때 이를 해체하고 다시 해석하여 버려진 옷을 재활용 개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 낼 수 있는 작품으로의 변신은 \r 저로 하여금 지금 현실에서 쉽게 버려지고 다시 새로운 것을 빨리 교체 하는 현실을 반하는 나 자신의 습관과 깊은 성찰에서 나온 산물 이라 생각 합니다. \r 이처럼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에 점점 매료되었으며 한복 콜라주의 새로운 시각전 전시는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전시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