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대화 conversation of material전시
- 공연장
- 자유공원로 12(인현동)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 공연기간
- 2016.07.20 ~ 2016.07.31
- 관람료
- 무
- 장르
- 전시
- 문의
- 032 777 9140

물질의 대화 conversation of materia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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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환 기획감독\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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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이라 하면 먼저 고체·액체·기체 상태를 떠올린다, 이러한 상태들은 각각의 물질의 성질에 따른다. 모든 형태의 물질은 원자 또는 분자로 이루어져, 물질 사이에는 중력이 작용하며, 물체가 정지해 있거나 운동하고 있을 때 그러한 상태를 지속하려는 관성에서 바라본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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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미술, 시각예술에서 바라보는 재료로서의 물질은 어떠한가? 두말 할것 없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러한 재료들을 사용함으로써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실재의 것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재료로서의 물질은 미술의 역사와 함께 다양하게 실험되고 또 개선되며 진화해 왔다. 이러한 재료 중에는 유화물감이나 흙, 나무 등 과거에서 현재까지 계속해서 이용되는 전통적인 물질도 있으며, 산업화의 발달과 과학의 발달로 말미암아 새롭게 등장하는 신소재들도 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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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이즘 이후 개념미술에서와 같이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재료들을 작가는 작업을 제작하기 위해서 선택한 이후에는 재료로 사용할 물질을 실험하고 손으로 만지고 다루어 보면서 물질에 익숙해지고 물성을 이해하게 되는데 이는 시각적인 것뿐만 아니라 작가의 손과 물질이 만나는 촉각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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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식의 과정이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는 작가의 의도된 때론 무의식적인 직간접적인 행위가 물질에 지속적으로 가해져야 한다. 현실의 세계는 인식의 과정을 통해서 시각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물질적 특성까지 전혀 생경한 모습으로 전환되어지기 때문이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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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이 물질의 환원주의에 대한 조형성 탐구에 몰두했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물질이 사용 할 수 있는 매체적 특성의 범위와 작품에 담아 낼 수 있는 주제의 범위를 확장시켰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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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종, 현용안, 최정숙, 고제민, 차경진, 이반디, 고진오, 구동욱, \r
김재영, 유인태, 이미지, 이여정, 최문영, 서민영, 최명연, 이미지, \r
이선미, 이선호, 김종찬, 류호인, 박정선, 상아하, 서정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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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의 작가들이 참가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도예, 설치, 사진, 영상등 현대미술에서 쓰여 지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서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되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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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 방법이 가장 기본적으로 현실세계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중심으로 하고, 작가가 다루는 매체인 동시에 대상이 되는 물질과 작품 활동에 의해 외형을 갖추게 되는, 본질적 대상에서 유추되어오는 이미지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물질은 이 세계 안에 존재하고 그것은 이 세계를 대변하기도 하며, 그 물질은 무수히 많은 방법으로 탐구되고 재현되고 변형되어 왔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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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작가가 물질을 대하는 방식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물질과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예술에서 다양한 재료로서의 물질을 작가들은 어떻게 접근하여 다루는 지에 대해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며 관람객과 소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