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현 사진전 "2015 BLUFF series"전시
- 공연장
- 인천 선광미술관
- 공연기간
- 2015.10.26 ~ 2015.11.01
- 관람료
-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수 있습니다.
- 장르
- 전시
- 문의
- 인천선광미술관

인천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되는 여상현의 개인 사진전이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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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FF series 2015\r
예술 혹은 사진은 사회를 떠나 존립할 수 없지 않을까?\r
BLUFF series의 사진이란, 사회적인 소재나 사건을 매체를 통해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의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r
2006년부터 사회적인 화제가 되었던 ‘된장녀’라는 이슈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은, \r
단어의 숨은 뜻 그대로, 외국 고급명품이나 상류문화를 쫓아 자신이 속한 상황을 잊고 \r
허영심이 가득찬 삶으로 일관하는 한국여성의 정체성을 잃은 여자를 꼬집어서 표현하였으며, \r
이를 토대로 <BLUFF series>라는 제목을 부여하였다.\r
작품에서 각 모델들은 대상과 포즈가 각각 다르다. 그러나 모델들의 얼굴은 모두 동일한 오브제인 명품가방이다. \r
이 사진들은 앞으로 지속될 그 사회에서 인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r
물질적으로 풍부하고 부유한 삶을 영유하고 있는 사진 속 인물들은 슬픔과 고뇌에 잠겨있다. \r
완벽하고 행복으로 가득 할 것처럼 보이는 그곳에서도 시련과 고통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r
작품의 모티브가 된 허영심을 명품가방등을 이용한 해학적 표현을 가미하여 \r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명품이 무엇일까 또한 인간의 행복이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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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BLUFF series>가 세상에 이야기 하고자 했던 내용으로, 물질적인것에서 오는 영원한 행복 즉 유토피아 같은 세계는 존재할 수 없으며 \r
그 자체가 이상일 뿐 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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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FF series>는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듯 연출되어진 틀에서 촬영된 사진들이다. \r
이것은 이전의 사진의 의미를 놓고 보면 거짓이고, 가짜이다. 지금도 존재의 진위여부, 이를테면 합성 따위의 것들이 진실한 사진인가 하는 \r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도 기존의 예술사진에서 한 틀을 벗겨낸 또다른 사진이 아닐까?\r
사진이 갖고 있던 사건의 진실성은 연출을 통해 존재하나 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r
여기에서 또다른 사진의 재미와 새로운 생각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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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FF series>에서도 이러한 면들을 보여주고자 노력하였고, 사회적인 소재와 사건을 통해 사진이란 매체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r
세상에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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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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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상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