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노래하다_trilogy-도시미학을 그리다\r \r [그림을 노래하다]는 사랑 · 평화 · 자연을 주제로 기획한 3부작이다.\r \r 그림과 노래를 접목한 혼종장르가 아니라\r \r 미술과 음악을 매개로 도시의 예술가가 어떻게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r \r 도시가 어떻게 예술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며 도시미학을 창조하였는가를\r \r 빈, 베를린, 뉴욕을 조명하며, 그 도시와 예술가를 통찰하고,\r \r 우리에게 필요한 도시미학을 찾고자 한다.\r \r 불행하게도 대한민국 도시미학은 부동산과 입시가 좌우한다.\r \r 사유화의 가격과 서열화의 경쟁이 공동체와 개인의 연대와 행복을 압살한다.\r \r 시민 없는 시민단체, 예술가 없는 예술회관, 자연 없는 경제자유구역…\r \r 이것이 대한민국 도시미학을 대변하고, 최전선에 인천이 있다.\r \r \r \r 구스타프 클림트 ․ 케테 콜비츠 ․ 조지아 오키프는\r \r 도시에서 고립과 소외, 전쟁과 죽음, 명성과 허무를 견디며\r \r 자신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다.\r \r 하지만 당대의 시민과는 공유하지 못했다.\r \r 시대의 한계 때문인지,\r \r 클림트는 생활과 예술을 분리하고,\r \r 콜비츠는 가난과 전쟁 속에서 예술을 했고,\r \r 오키프는 도시의 화려함을 떠나 사막의 적막함으로 들어갔다.\r \r \r \r [그림을 노래하다]는 성악가 박정숙 ․ 박수경 ․ 박문주의 삶을 주축으로\r \r 클림트 ․ 콜비츠 ․ 오키프의 그림과 도시의 특성\r \r (폐쇄성-요새도시 빈, 정치성-베를린 광장, 상업성-뉴욕 시장)을 매개로\r \r 삶의 서사를 노래하여 도시미학의 자양이 되고자 한다.\r \r 대한민국에서 개인의 삶은 연봉과 평수,\r \r 배기량과 졸업장이 삶의 서사를 대변하고,\r \r 이러한 생활미학이 도시미학을 채운다.\r \r 이제는 피와 땀을 돈과 상품으로 유통시키는 도시 대신\r \r 꽃과 꿀로 흐르는 도시가 필요하다.\r \r [그림을 노래하다]는 이런 도시를 노래하고자 한다.\r \r 하여, 사람들이 꿈꾸는 삶을 도시에서 공명시키고자 한다.\r \r \r 연출_장한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