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역사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은 고된 삶을 함께 극복하며 살아온 섬마을 사람들의 기억을 담아낸 공동기획전 《우들 살던 섬 영종 용유와 바다》를 마련하였습니다.\r \r 영종과 용유는 전통적으로 농업과 어업을 비롯해 다양한 생업이 이루어졌던 섬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대규모 도시 개발로 인하여 섬과 섬 사이의 바다가 메워지며 영종·용유 사람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오랜 시간 살아온 정든 고향에서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간 사람도 있고, 함께 일군 땅과 바다를 떠나 새로운 생업을 찾아 나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r \r 이번 전시는 영종과 용유의 변화를 몸소 겪으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개척해온 삶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자리로, 1부 <함께 일군 너른 땅>, 2부 <거친 삶을 품은 바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영종과 용유에서 농사를 지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2부에서는 고기를 잡고 소금을 생산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r \r 이 전시를 통해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영종국제도시를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지난 시간을 이해하며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