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종파크골프장에서 장애인들에게 파크골프 레슨을 하고 있었다.
공원녹지팀장이란 분이 시설물 점검 차 파크골프장을 찾아오셨다.
정오에 가까워지자 그늘이 점점 없어져 가면서 장애인들이 비좁은 창고 처마 밑 조그만 그늘로 몰려드는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인지 2주도 되지 않았는데 사전 연락도 없이 그늘막(파라솔) 설치를 해주셨다.
"영종도에 80개가 넘는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데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곳이 파크골프장이라며, 노인과 장애인들이 주로 운동하고 쉬는 곳이어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늘막을 설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셨다.
민원을 제기하지도 않은 일을 스스로 찾아서 주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공원녹지팀에게 뜨거운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
조만간 파크골프장 잔디밭(페어웨이)에 모래를 뿌려서 전국에서 제일가는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주신다는 약속도 하고 가셨다.
영종도에 이사온지 5년 만에 가장 흐뭇하고, 행복감을 느끼며 파크골프 보급 전도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