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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의 히틀러와 십자군 이야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4-07-29

자막

인문학프로그램 「비움 + 채움」, 초빙강사 - 김태권 강연은 인간의 폭력이 가지는 보편성과 평범성에 주목한다. 세부적으로는 내 안의 타자에 대한 광기어린 증오가 역사속에서 어떻게 표출되었는지를 잘 설명한 강연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폭력은 어떤 기제를 거치며 형성되는가? 폭력은 익숙함으로 평범해진다. 폭력을 강요당한 보통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거부감에 신체적 증상까지 겪지만, 반복되는 작업에 의해 폭력은 일상이 되어간다. 유태인을 색출하여 잡아내던 부대원들도, 4.3사건 속에서 진행되던 학살의 주범들도 '하루에 한사람이라도 잡아넣거나 죽이지 않으면 입맛이 없다.'이야기할 정도로 폭력은 반복에 의해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다. 폭력을 행함에 있어 논리는 지극히 가해자 주관에 의존한다. 그것은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이다. 십자군이 이단이라며 사람들을 학살함에는 지극히 종교적인 논리를 부여함으로 가능했다. 심지어 이단과 이단이 아닌 사람들이 섞인 마을을 점령할 때에는 이단자들만을 가릴 수 없어서, ‘모두 죽여라. 신께서는 자신의 사람들을 구원해주실 것이다.’ 라는 자기합리적 논리를 들이대었다. 히틀러는 어떠했는가? 대표적으로는 유대인을 ‘왕따’시킴으로 독일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국론통일을 유도했지만, ‘왕따’의 대상은 비단 유대인만은 아니었다. 거기엔 동성애자, 장애인 등의 사회적 소수자들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히틀러의 파시즘에 반대하는 공산주의자나 좌파들도 포함되었다. 정치적 선동에 의한 폭력은 화려한 수사에 의해 인민들에게 납득이 된다. 납득된 합리는 다시 가해자의 힘이 되어 더욱 더 가열찬 폭력을 가능케 한다. 김태권작가는 이 시대의 파시즘과 폭력을 생각한다. 만일 히틀러가 이 시대에 다시 등장한다면 그러한 폭력도 다시 펼쳐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말이다. 지금 우리의 시대는 스스로 부지불식간에 피해자가 되고 불합리의 시스템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타자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자 말한다. 우리 시대의 변화는 타자를 이해하는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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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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