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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탐하다_ 혈뇨와 신장이식 편 <출연> 진행_장소영 아나운서 담당의사 선생님_황선덕(인하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아래 스크립은 영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혈뇨와 신장이식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건강을 탐하다의 아나운서 장소영입니다. 앞 전 시간에 만성신부전에 대해 자세한 말씀 들어봤는데요, 만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혈뇨라고 합니다. 혈뇨에 대해 자세한 말씀 해 주실 인하대학교 신장내과 전문의 황선덕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 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먼저 혈뇨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할텐데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 것이 육안으로 보이면 혈뇨인건가요? 의사선생님: 그렇긴 한데, 일반적으로 혈뇨는 소변을 통해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를 배설하는 것으로 현미경의 고배율 시야 약 100배배에 보았을 때 적혈구가 3개 이상 관찰될 때 비정상적으로 보고 상세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아나운서: 아…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현미경으로 보이는 정도면 평소에 건강문제에 관심을 갖고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겠네요. 의사선생님: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혈뇨가 있다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러 여가 생활과 운동 그리고 학교나 회사에서 하는 검진이 늘었기 때문인데 혈뇨가 육안적으로 보이는지 아니면 무증상으로 보이는지가 중요합니다. 우선 병적이지 않은 경우를 살펴 보면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스포츠활동 등을 참가 한 이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방광이나 신장 또는 요도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져서 발생하는 경우인데 중고등학생들이 검진에서 혈뇨가 나왔을 때 그 검사 주변에 과한 운동은 없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이유로 혈뇨가 나왔을 경우 바로 혈뇨라고 생각하지 않고 서로 다른 시기에 3회 이상 혈뇨가 나오는지 관찰 하는 것도 중요 하겠습니다. 육안적으로 보이는 경우를 보면 40세 미만의 젊은 여성의 경우 육안적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요로감염입니다. 여성들의 경우 요도의 길이가 약 4cm가량으로 남성인 20cm가량에 비해서 짧고 곧아서 감염이 잘 일어 날 수 있고 이에 의해 혈뇨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월경 주기에 의해 발생 할 수 있고 검진 주변에 월경이 있다고 한다면 혈뇨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 그리고 이러한 혈뇨는 연령층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앞서 말했던 내용들이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발생한다면 소아에서는 주로 고칼슘뇨나 드물지만 고요산뇨 등이 발생 할 때 혈뇨가 발생 하게 되고, 노인 남성에서는 주로 전립선이 붓거나 커지게 되서 요도를 좁게 만들고 혈뇨가 나올 수 있고 혈뇨가 있으면서 급성 통증이 있을 경우 결석, 혈괴 등에 의한 요로폐쇄등의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노인들은 방광암이나 종양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 혈뇨에 대한 검사가 중요합니다. 아나운서: 네, 병적 원인이 아니라도 혈뇨는 발생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이 혈뇨가 어떤 경우에 위험해지는건가요? 의사선생님: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가 있을 경우 신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구체 신염이라는 질환이 이것인데 여러 원인들에 의해서 신장의 가장 기본 단위인 nephron안에 들어있는 요독을 걸러내는 기관을 말합니다. (사구체 해부학 슬라이드)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은 혈뇨의 의학적 소견은 얇은 기저막병이 약 43%로 가장 많았고 igA 신장병이 20% 정도로 2번째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혈뇨의 경우 예후가 양호하나 모든 환자에서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한 연구에서 약 20% 가량의 환자들에게서 고혈압이나 단백뇨 등이 발생 할 수 있다고 보고 하였고, 우리와 같이 군입대를 하지만 여성도 군입대를 하는 이스라엘의 경우 군 입대 시 혈뇨가 있었던 사람들 약 4000명을 조사한 결과 20년 뒤 약 0.7%에서 만성 신부전 즉 투석을 해야 하는 상태로 진행을 하였는데 이는 혈뇨가 나오지 않는 정상 사람들에 비해서 약 18배 가량 증가된 수치입니다. 그러므로 혈뇨만 있는 경우 조직검사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정기적인 검사로 추적검사를 진행 해야 합니다. 아나운서: 나이가 젊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문제가 아니었네요. 그럼 일반인들이 혈뇨를 발견했을 때 신장에서 나오는 것인지 요로에서 나오는 것인지 원인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의사선생님: 신장이 원인인 사구체성 혈뇨는 짙은 갈색, 간장 혹은 콜라색깔의 소변색을 나타내며 소변에서 피 덩이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요로성 혈뇨는 분명한 적색을 나타냅니다. 또 사구체성 혈뇨에는 고혈압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염분저류나 체액이 많아져서 발생합니다. 이상적혈구가 발견되는데 적혈구가 사구체를 거쳐서 나오는 과정에서 여러 압력과 물리적인 변형이 일어나서 이상형태의 적혈구가 배출 되게 되며 이는 저희가 외래에 혈뇨로 오는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중요한 검사 입니다. 아나운서: 색깔도 중요하지만 이상적혈구인지 여부는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져야겠네요. 그렇다면 혈뇨 검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병변이 발견되면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혈뇨의 원인을 검사하기 위해서 우선 소변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여기에 시험지법을 이용하여 혈뇨가 나오는지 아니면 현미경 하에서 얼마나 많은 수치가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복부영상으로 초음파나 CT등을 촬영해서 암이나 종괴, 신장이나 요도에 돌등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소변을 병리검사를 진행해서 방광에 암세포등이 있는지 확인하며 추후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방광경등으로 관찰 하고 조직검사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혈뇨가 지속될 시 1~2일간 입원해서 엎드린 상태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구체 신염등의 유무를 판단하고 진단에 따라서 면역억제제등의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운동 이후에 횡문근 융해증에 의하거나 감기 이후에 발생하는 iga 신장병, 사슬 알구균신장병등 혈뇨를 동반해서 신장내과 외래에 오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소변색이 변해서 오는 경우 바로 검사 하고 치료 하는 것이 중요 하겠으며 이와 다르게 증상 없이 혈뇨가 나오는 경우에도 차후 만성 신부전으로 갈 수 있다는 점들을 알고 정기적으로 혈뇨의 증가 여부와 단백뇨와 같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아나운서: 네, 일시적인 혈뇨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찰하셔서 병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겠네요. 혈뇨가 지속되다 보면 만성 신부전이 올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만성신부전은 심한 경우 신장 이식까지 해야 하는 질병이라구요? 의사선생님: 네, 그렇습니다. 아나운서: 신장이식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 의사선생님: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이 진행되어서 신장이 일을 못하고 요독을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족이나 기타 다른 사람에게 신장을 공여 받는 것을 말합니다. 아나운서: 네. 다른 사람에게 신장을 받는 것이 신장이식인데, 이식에도 종류가 있다구요? 의사선생님: 네, 그렇습니다. 신장이식에는 크게 생체 이식과 뇌사자 이식이 있습니다. 생체 이식은 주로 가족 간에 이루어지는데 조직형이 맞는 부모님이나 환자의 자녀에게 공여를 받는 경우를 말하고 최근에는 이식 기술의 발달로 부부간의 이식도 가능하여 많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뇌사자 이식은 신장기능이 감소된 후 혈액이나 복막투석을 하게 되면 뇌사자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이식을 담당하는 konos라는 국가기관이 있는데 여기에 등록을 해 놓아야 추후 뇌사자가 발생 할 때 신장이식을 받을 기회가 옵니다. 하지만 투석을 시작하지 않으면 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아나운서: 부부간에도 이식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신장이식을 하는데 있어서 거부반응이라든지 이런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의사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