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 문화관광

통합검색

인천 중구

-℃-

웃는돌,고래전시

공연장
 임시공간
공연기간
2021.10.05 ~ 2021.10.30
관람료
장르
전시
문의
070 8161 0630
썸네일이미지
이 전시는 고래, 기후변화, 해양생태에 관한 전시가 아니다 \r \r 트랜스-로컬리티는 지역을 기존 지역성과 역사성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역시 민족처럼 상상적이며 예술/가가 지역을 전유하는 구조와 맥락을 살피는 과정이다. 동시대 미술에서 지역은 여전히 과거 지향적 시간성과 역사성, 특정 역사적 사건과 공동체 중심으로 재현되고, 상징되면서 지역의 상징 자본과 문화 자본이 되기도 한다. 누가 어떻게 지역성을 호명하는가. 지역 문화라는 담론에서 지역성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는가. 지역 문화에서 예술은 어떻게 지역성을 긍정적으로 의미화하는 도구가 되는가. 지역 문화의 강조와 의미가 또 다시 지역에 대한 진정성 등을 강조하는 또 다른 중심으로 지역 안 광활하고 섬세한 지역성의 관한 다른 태도, 혹은 세계관으로서 트랜스-로컬리티는 가능할 것인가. 또한 생태-정치는 자연보호, 기후위기 등 환경, 생태적 방법론이기 보단 인간 중심의 지역성과 장소성에 관해 비인간 혹은 가려진 존재와 관계 등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생태적 전환이나 성찰 역시, 개인의 윤리적 혹은 정치적 올바름보단, 취약성과 애매함에 주목한다.\r \r 2020년 <거울바다>가 좁은 바다 소래해협을 사이에 둔 인천의 논현과 송도, 경기도 시흥의 월곶과 배곧의 지역성과 장소성의 차이와 공동성에 주목했다면, 2021년 <웃는돌,고래>는 서해와 남해에 걸쳐 서식하는 보호종인 상괭이에서 시작한다. 자산어보에서 웃는돌고래로 표시된 상괭이는 서해의 점박이물범이나 남해의 남방큰돌고래보다는 덜 알려져 있다. 전시에서 상괭이(웃는돌고래)는 보호종으로 혼획과 남획으로 위기를 겪고 있고, 서해와 남해 혹은 더 먼 서남아시아까지 걸쳐있지만 여러 지역에서 ‘토종’ 이라 불리지만 여전히 대표적 상징 해양 생물에는 가려져 있는 고래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인식과 기억에서 비가시적 영역으로 숨겨진 지역성, 인간, 비인간, 사물, 관계, 정서, 네트워크의 소재적 알레고리이다. 바다 역시 지역성이 육지와 인간 중심으로 구분되거나 재현되는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간이라면, 바다는 흐르는 휘어진 섞이는 경계가 불분명한 공간과 같은 방향과 속력을 갖는 장소적 알레고리이다. 전시제목 <웃는돌,고래>와 <How The Sea Thinks>도 로컬리티를 단순한 지역성으로 한정하지 않으려는 광활하고 복합적인 지역성을 상상한다.\r \r 대부분 지역성에 관한 작업은 리서치에서 시작하고 많은 글과 텍스트가 아카이빙되는 것에 착안해 작업은 관련 이미지만 아카이빙 하는 것으로 제안했다. 또한 트랜스-로컬리티가 작가들의 기존 작업과 주제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상상하는 과정의 단계로 사전 리서치의 결과를 각자 재해석한 이미지 아카이빙 북으로 만들었다. 김보경은 서해에서 남해, 동아시아, 서아시아까지 넓게 서식하는 상괭이(finless porpoise)의 서식지를 따라 식민 건축에 관한 이미지를 모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김지영은 서해에선 살아있는 존재로 남해에선 죽은 존재로 드러나는 상괭이의 생과 죽음을 양면적이면서 이어지고 연결되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민하는 인간과 자본 중심의 어업에서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의 도구들을 찾고 경제적 효율성으로 재배치한 이미지들을 그렸다. 이미지 아카이빙 북은 완결형 작업이라기 보단, 3명의 작가가 상괭이를 따라 트랜스-로컬리티의 바다를 표류하는 현재적 단상이다. \r \r 전시장은 개항장 문화지구의 오래된 적산 가옥이 작고 비밀스러운 낡은 도서관으로 변한다. 관람객은 오직 테이블과 의자만 놓은 조용한 공간에서 작가들의 이미지 아카이빙 북, 그림책만을 마주한다. 우리는 과연 지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우리가 호명하고 소비하는 지역은, 공동체는, 지역성은 과연 무엇인가.[ ] 채은영\r \r \r [웃는돌,고래]는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나 쇼룸에는 3명만 입장 가능합니다.\r 3명의 관람객이 전시 관람 중이면 약간의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r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QR체크인과 손소독제는 필수입니다.\r \r \r 전시 개요\r 기간\r 2021년 10월 5일(화) ~ 30(토) (일, 월요일 휴관)\r \r 시간\r 오후 2시 ~ 8시\r \r 작가\r 김보경, 김지영, 이민하\r \r 기획\r 채은영\r \r 진행\r 김유림, 정다운\r \r 홍보\r 정세영\r \r 그래픽 디자인\r 봉우곰스튜디오\r \r 공간제작 설치\r 이병옥, 최성균\r \r 사진촬영\r 송석우\r \r 주최\r 임시공간\r \r 후원\r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

패밀리 사이트 바로가기

  • GO
  • GO
  • GO
  •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