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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d Land, Archive전시

공연장
 임시공간
공연기간
2021.11.30 ~ 2021.12.11
관람료
무료
장르
전시
문의
ica.incheon@gmail.com / 070 816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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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d Land, Archive》는 <Wasted Land>(2020-202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쓰레기와 관련한 현장을 관측하고 해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이다.\r \r “우리는 잊기 위해서 무언가를 버린다. 다시 그 기억과 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거에 파묻혀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r \r 같은 이유로 우리는 쓰레기를 버린다. 버려지고 잊혀져야 할 것들. 마치 죽은 생명체를 매장하듯 땅에 쓰레기를 묻는다. 땅은 생명을 거두어들인다. 그리고 땅은 다시 생명을 내어준다. 이는 땅이 가진 신성성이다. 소멸시키고 다시 되돌려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묻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가루가 되고 액체가 되고 가스가 되어도 여전히 남는다. 모양만 바뀔 뿐 쓰레기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r \r 언젠가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우리가 버린 이 과거는 예상치 못한 때에 우리의 현실을 뒤덮어 버릴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버리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설령 우리의 삶이 이로 인해 전부 파괴된다 할지라도 그만둘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버림으로써만 삶을 획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r \r 처음 매립지 위로 올라섰을 때 나는 마치 인류가 버린 과거의 무덤 위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이 거대한 무덤 위에서 바라본 저 먼 도시의 풍경은 낯설고 창백해 보였다. 언젠가 이 무덤들이 저 도시에까지 가닿는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의 과거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과거와 직면한 그날, 우리는 다시금 우리의 삶을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박신용(『Wasted Land, Archive』(2020) 서문에서 발췌)\r \r 작업은 쓰레기라는 대상에 주목한다. 이는 환경 문제에 관한 경각심이나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가 속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해와 경험의 부재, 관계적 단절로 인한 의식의 부재를 구체적인 대상을 통하여 언급하고자 함이다. 작업에서 쓰레기는 구체적인 대상과 동시에 특정 사유에 도달하기 위한 매개의 역할을 한다. [ ] 박신용\r \r ​\r \r 개요\r 전시명\r Wasted Land, Archive\r \r 기획 총괄\r 박신용\r ​\r 텍스트\r 김홍중, 정현\r ​\r 그래픽 디자인\r 전용완\r ​\r 테크니컬 디렉터\r 안소재\r ​\r 기간 및 관람시간\r 2021년 11월 30일(화) - 12월 11일(토)\r 오후 13시 - 19시 일, 월요일 휴관\r \r 장소\r 임시공간​\r \r 후원\r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r \r 협력\r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부산자원순환협력센터\r \r ​\r 박신용은 미술 작가로 공간에 관한 여러 현상을 관측하고 연구하며, 현장에서 기록·수집한 내용을 기반으로 조각이나 사진, 설치 등의 매체를 통해 보여 준다. <Construction Site in Böcklerpark>(2016-2017), <Construction Tower>(2017-2018), <Daebu-Construction>(2019-2020), <Wasted Land>(2020-2021) 등의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Daebu-Construction, Archive』(2020), 『Wasted Land, Archive』(2021)를 출판했다. 중앙대학교에서 조소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바이센제 국립미술대학에서 공간학(Spatial Strategies)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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