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7살 아들을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현재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있는 구립운서어린이집의 시간연장반에 아이를 맡기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아이를 보고 있자면 기대반 우려반, 복잡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제가 이러한 글을 이곳에 올리게 된 것도 이런 마음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의 아들은 2013년 9월중순부터 구립운서어린이집에 등원을 하고 있습니다.

맞벌이여서 어린이집의 선택의 1순위는 시간연장보육이 가능한 곳이었고,
이 곳 영종도에서 유일하게 시간연장보육이 가능한 곳이
구립운서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저희 부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잘 적응해 주었고,
원장선생님의 어린이집 운영 철학에도 매무 만족을 하였습니다.


저희 구립운서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특별활동과 체험학습이 이뤄집니다.
다른 어린이집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나 저희 구립운서어린이집만의 특별함이 있습니다.


운영위원회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고 자발적인 운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구립운서어린이집의 원장님과 선생님들은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한
건의사항에 대해서 빠른 답변과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니 서로의 신뢰가 두텁습니다.


뿐만아니라 부모와의 소통에도 늘 열려있어서 구립운서어린이집은
"열린 어린이집"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주간계획표, 월간계획표에서도 느끼지만
구립운서어린이집은 원아들에게도, 부모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많은 프로그램들이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건의한 "성교육" 을 현업에 계신 유능한 강사님을
직접 어린이집으로 초대하여 부모를 위한 특강도 진행 하였습니다.


실제로 현 시대의 부모는 내 아이가 성폭력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구립운서어린이집의 원장님께서는
이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좋은 특강의 시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과연 이렇게 유익한 "부모 특강"을 진행하는 어린이집이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고, 다시 한 번 구립운서어린이집의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지난 겨울, 어린이집에서 7세반의 졸업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저는 저의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졸업하는 7세아이가 작은 무대에 서 있었는데
그 아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그 곳에 있던 원아, 부모님들, 선생님들 모두
눈물을 흘리며 졸업을 아쉬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저 또한 눈물을 흘렸지요.
그리고 일 년 뒤에 저 곳에 제가 앉아서 졸업을 아쉬워하며
구립운서어린이집과의 이별을 얼마나 아쉬워할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여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훈육하여 주시는 구립운서어린이집의 원장선생님과
둥근달빛반 담임선생님, 시간연장보육 선생님 그리고 매일 정성 가득한
식단을 준비해 주시는 조리사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
저의 이러한 마음이 구립운서어린이집의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잊을만하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뉴스가 보도됩니다.
그런 뉴스를 보고있으면 뉴스에 보도되는 곳은 제가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 같습니다.


구립운서어린이집 덕분에 저희 부부는 지금까지 아이에대한 어떠한 걱정도 없이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저는 구립운서어린이집과 같은 "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가 안전한 어린이집 "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맞춤형 보육 한 달째, 영유아 보육에 혼란이 많은데
부디 빠른 시일내에 맞춤형 보육이 모든 수요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기를 간절한 바람으로 글을 마칩니다.



바쁘신 가운데 두서없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어린이집 견학시 선생님께서 촬영해 주신 제 아들 호연이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원아들의 사진을 자주 보내주시는데 행복한 모습의 호연이의 사진은 저희 부부의 생활의 활력소 입니다.
원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육해 주시는 구립운서어린이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