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영종역에서 구읍뱃터까지 3번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입니다.
그런데 탑승할때마다 김학식 기사님께서 몸을 돌려서 웃으시며 밝게 인사를 해주십니다.
처음엔 저는 영종도에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실텐데 인사를 해주셔서 제가 아닌 영종역에서 타시는 아는분들께 인사를 하시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탈때마다 영종역에서 타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하시며 구불구불 운전하기 불편한 골목길을 갈때에도, 승객이 내릴때에도 날씨얘기며 건강얘기, 밭에 심은 작물들 얘기들도 하시며 그 구불한 골목길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이끌어주십니다.
그러기에 같이 타신 승객분들도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영종도의 움직이는 사랑방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서울에서 출퇴근하기에 버스기사님이 비탈길 운전하시면서 이러기 쉽지 않으시는데 처음엔 하루이틀 하시다 마시나 했는데,,
왠걸 3번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들 모두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네요
저는 3번버스에 타는 승객분들이 현재는 많지 않으셔서 소위 말하는 버스회사의 이익과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되기에 오히려 기사님들의 스트레스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승객이 한명이 있던 두명이 있던 꿋꿋하게 늘 그자리에서 본인들 본연의 일에 묵묵히, 그것도 친절히 하시는 모습에 탈때마다 감탄합니다.
이런분들이야 말로 칭찬받아 마땅하고, 이런분들이 영종도를 지키시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현재는 많은 승객들이 없지만 곳곳에 이런분들이 계시기에 향후 영종도의 발전에 많은 기대를 해봅니다.그리고 승객이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승객들을위해 매일매일 운행노선을 지킬수있게 해주신 3번버스 회사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종도로 거주지를 옮겨야되나하는 기분좋은 고민을 하게되네요~~
요즘은 저도 같이 타시는 분들께 인사하며 기분좋은 아침을 영종역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