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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살아숨쉬는 전통 미학, 단청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2-01-05

자막

Na>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보존되어 있는 인천 중구에 국내 유일의 단청박물관이 있습니다. 단청(丹靑)은 목조건물에 여러가지 빛깔로 무늬를 그려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한 것을 말하는데, 선사시대 신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제단꾸미는 그림을 장식하거나 제사장 얼굴에 색칠을 하는 일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주치게 되는 단청. 무형문화제 14호 정성길 단청장의 작품을 통해 형형색색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죠. Na>한중문화관에서는 지난 11월 ‘단각의 어울림’이란 제목으로 무형문화재 14호인 단청장 정성길씨와 무형문화재 22호인 목조각장 이방호씨의 외길 인생 30년이 담긴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단각의 어울림에 전시된 단청 작품들은 혜명단청박물관 관장이기도 한 정성길 단청장이 평생 수집해온 작품들입니다. 단청의 기본 빛깔은 적색, 청색, 황색, 백색, 흑색 등의 다섯가지이며 이를 혼합해 무수히 많은 색을 만들어냅니다. 단청의 5색은 음양오행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어 현세의 강녕과 내세의 기원, 삼라만상의 이치가 함께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청은 다양한 방법으로 접힌 종이 등에 바늘로 구멍을 뚫어 그 위에 안료를 뿌리는 방식으로 그린 다음, 접힌 종이를 다시 펴는 방식, 즉 데칼코마니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합니다. 삼베나 창호같은 재질에 그릴 때에는 아교(소가죽)나 어교(민어의 부레)를 끓여 식힌 풀을 먹여 안료가 번지지 않도록 하고, 안료 자체에도 아교나 어교를 섞기도 합니다. 단청은 모양내기나 미학적 측면만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단청은 건축물의 기준과 제한을 정하고 건축물에 각각의 격에 맞는 신비한 상징을 구현하여 그 속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복되게 보호하는 한편 내구성을 높여 목재를 오래도록 보존하는 역할도 합니다. 작품설명--------------------------------- 자막>이 단청문양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창호 문양을 재현한 것인데요, 내소사 문양. 대구 통화사 문양, 쌍계사 문양이고, 단청을 보면 긋기단청, 월금단청, 금단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금단청에 사용하는 금초문양입니다. 금초문양도 각각의 이름이 있습니다. 고리끼리 엮였다고 해서 고리금초, 이 문양은 물레방아 모양을 닮아 물레금초, 십자형태에 고리가 있고, 소설이 있는 십자소설금초 등 이런 문양들이 주로 금단청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보면 이문양은 고색단청이라고 우리가 문화재의 보수, 복원작업을 위해 옛 색을 그대로 똑같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예를들어 중구의 유형문화재 전등사라든가 정수사 등 옛것을 복원하기 위해서 문양모사들을 합니다. 색도 똑같이 해야 해요. 이게 고려식 단청문양인데, 단청은 삼국시대때부터 내려오는데 고려때에는 화려하지 않았죠. 단조롭게 단청을 사용하다가 지금와서는 굉장히 화려한 단청이 됐죠. 고려단청, 조선단청, 현대의 단청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점이 많습니다. 고려시대 때는 단조롭고, 조선시대때는 화려하고 지금은 더 화려하죠. 조선시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단청의 문화가 굉장히 발전했어요. 그래서 고궁에 가면, 고궁단청은 붉은 색을 많이 사용했어요. 왜 붉은 색을 많이 사용했냐.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서 붉은 색을 많이 사용했고, 사찰단청은 푸른색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 차이가 있구요. 여기 문양은 고구려 무덤에서 출초된 16세기 문양들입니다. 구름문양, 연꽃문양, 연화문양. 보통 단청의 대표적인 전통문양은 연화문양과 보상화문양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 Na>오랜 세월과 역사의 흔적을 손길에 담아 표현해온 무형문화재 14호 단청장 정성길 관장. 단청 문양을 통한 과거와 현재와의 조우는 삼국시대, 고려시대를 지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현재까지 이어집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색감과 신성한 의미를 지녀온 단청. 단청은 규칙적인 무늬의 반복으로 다양한 형상을 창조해 내며, 평면적인 작품 뿐만아니라 음각과 양각, 나무를 사용해 입체감을 부여한 형태도 지니며 색다른 미학을 전합니다. 전시회가 열렸던 한중 문화원의 외관에도 여러 문양의 단청이 사용되어 건축의 아름다움을 더한 것이 새삼 눈에 들어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는 게 되는 문화재의 이치. 그동안 우리는 단청의 아름다움을 너무 모르고, 너무 외면하고 살아온 건 아닐까요. 이번 전시회의 색다른 점은 인천의 대표 사찰 정수사와 전등사의 단청을 비교한 점입니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기까지의 단청 형식을 볼 수 있는 정수사에는 문양의 형태가 비교적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전등사에서는 더 화려하게 발전된 조선 중기 이후의 다양한 단청문양이 발견됩니다. 정수사와 전등사의 서까래를 살펴보면, 두 개의 서까래 모두 연화녹곱팽이 이지만, 전등사 이전에 건축된 정수사의 서까래는 단청에 휘와 항아리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석류등에 녹곱팽이로, 쇠첩에는 곱팽이 처리가 된 것이 그 특징입니다. 이에 반해 전등사의 서까래는 삼청 늘휘에 항아리가 나타나고 석류등에 육색주화로 장엄되면서 훨씬 화려한 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정수사와 전등사의 부연도 닮은 듯 다릅니다. 부연의 마구리에는 7매화가 처리되고 뒷목으로 하엽쇠첩이 처리된 것은 두 단청의 공통점. 하지만 정수사의 부연 벌치(안비휘내부)는 겹곱팽이, 배바닥은 겹쇠코로 처리되었고, 전등사의 벌치는 쇠코곱팽이, 늘휘, 먹긋기로, 배바닥은 쇠코 콥팽이와 다자주홍긋기로 처리되었습니다. 이 단청의 그림은 강화전등사의 추녀나부상입니다. 여기엔 오랜 옛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재주좋은 도편수 한사람이 강화 전등사에서 절을 짓다가 인근 주막의 주모에게 마음을 주고 녹봉으로 받은 돈을 맡겨 두었답니다. 그 주모가 야반도주를 해버리자, 졸지에 돈도 사랑도 잃은 화가 난 도편수는 벌거벗은 여인상을 대웅전 처마 끝에 조각해두고 천년의 업보로 주모에게 무거운 처마를 받들게 했다고 합니다. 전등사 대웅보전 네 곳의 처마 끝에는 지금도 도편수가 조각해놓은 나부상이 처마를 받들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정수사의 꽃병문창살에 담긴 의미는 바라는 바 모든 것이 충만되어 있는 만병, 불로불사의 묘약인 감로병, 보배가 가득한 보병, 상서로운 기운이 담겨있는 길상병, 뜻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여의병의 의미들이 담겨있습니다. 불교문화의 색이 짙은 단청벽화들. 단청으로 그린 벽화들에는 불·보살 등의 존상(尊像)과 불교의 교리적 내용 등이 그려져 있어 대중을 교화하는 목적으로도 그려졌습니다. 단청에 사용되는 색상들. 적색, 청색, 황색, 백색, 흑색 기본 5색에서 파생된 기초 색으로 보통 1개체마다 세가지에서 다섯가지의 색을 쓰게 됩니다. 이모든 것은 정해진 색상표에 따라서 보통 밝은 색은 안쪽에서 시작해 바깥쪽으로 나갈수록 어두운 색을 쓰게 되는 이치입니다. 음양오행과 삼라만상의 이치를 색과 문양에 담은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지시나요. 정성길 단청장이 관장으로 있는 “혜명 단청박물관 2층은 고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혜명은 정성길 장인의 호이며, 그가 30여 년간 수집해온 단청 목재와 불화, 불상, 무속도 등이 전시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단청박물관입니다. 선조들의 투철한 장인정신과 빼어난 기능을 올바로 계승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장인의 정성으로 언제 어느 때든 과거와 현재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단청의 화려한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단청의 세계. 인천 중구 혜명단청박물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막> 혜명단청박물관 032-868-5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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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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