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동 진순두부, 가정의 달 맞아 저소득층 위해 무료 식사권 기부

소상공인들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신포동 소재 진순두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 대접을 이어가고 있다.

진순두부는 10여 년 전 창업 당시부터 저소득층에게 식사 대접을 시작해 코로나로 생업이 어려웠던 기간에도 기부를 중단하지 않고 지금까지 신포동 행정복지센터에 식사 포장 쿠폰을 기탁하고 있다. 이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부증서를 받아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김기오 진순두부 대표는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요식업에 종사하는 동안 꾸준히 대접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기부를 하다 보니 일부 주민들에게 수익 창출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닌지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기부를 중단할 생각도 했지만, 어르신 대다수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외부의 평가와 상관없이 기부 의사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서연숙 신포동장은 “타인을 위해 매월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는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웃 사랑이 담긴 한 끼 식사로 힘들고 외로운 이들의 마음마저 충만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기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